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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맛이 돌아왔다. 아내가 한국에 가 있는 동안 밥 맛을 조금은 수그러뜨리고 살을 살짝 뺐었는데 다시 밥 맛이 돌아와 버렸다. 33년동안 먹어왔던 아내의 밥 맛은 참을 수 없는 나에게는 오징어 땅콩 과자와 같다. 그래서 살아 오르고 있다. 살을 빼려는 몸부림은 잠시 접어 두었다. 진짜 맛있다니까 !!!!! 혼자 한달 반을 지내는 동안 무얼 먹었는지 잘 기억도 나지 않지만 그래도 살아냈다. 홀쭈욱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으나 빠진듯 만듯한 모습으로 아내를 맞이했다. 모르겠다. 건강하게 먹고 운동 열심히 하자 . 그러면 건강하게는 살 수 있지 않겠는가! 사실 얼마전에 당뇨약과 살빠짐이라는 글을 쓴 적이 있다. 나의 이야기이다. 당뇨약을 먹은 아는 지인이 반쪽이 되어 나타났다. 순간 그 약을 달라고 손을 내 밀고 있었다. 그래서 먹었다. 4알...4일...그런데 식욕이 뚜욱 떨어졌다. 먹기가 싫어지는 상태가 되어 버렸다. 살은 당연히 빠졌다. 숫자로 증명이 되었다. 그래서 좋았는데 ...뭘 좀 먹으면 숫자가 이상하리만큼 늘어난다. 고무줄인가보다. 몇백 그램정도야 오케이 인데 키로로 변화된다. 쓰읍 몸이 정상이 아닌가 하고 생각해 보다가 내가 뭘 먹는지를 가만히 살펴 보고 깜짝 놀랐다. 밥은 적게 먹는데 이것저것 조금씩 계속 나의 입 속에 집어 넣고 있었다. 습관...냉장고 문을 왜 열지 하며 열고서는 그 안에 있는 뭔가를 입으로 쏘옥 밀어 넣는다. ㅋㅋㅋ 그럼 그렇지 이유없는 풍성함은 없다. 저녁 7 시 이후에는 냉장고 문이 자동으로 잠기는 그런 냉장고를 주문하고 싶다. 있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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