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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일상

갑자기

by Missionmaker21 2025. 11. 21.

갑자기

갑자가 그가 왔다. 

오죽했으면 나에게까지 불쑥 찾아 왔겠는가! 

내일 자신이 뭔가를 해야 하는데 나 더러 준비를 쫌 해 달란다. 자신에게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그래서 오라 했다. 그가 왔다 갑자기. 하루만 자고 바로 한국으로 가야 한단다. 정말 중요한 일인가보다. 그래서 오라 했다. 

나의 일정들을 조정하고 그들에게(?) 조금 일찍 익스큐즈를 해서 그의 시간에 맞추어야 한다. 참으로 불편한 부탁인데 그는 갑자기 부탁을 한다. 

난 그에게 그래도 되는 존재인가보다. 

그가 하는 일이 그에게 참으로 중요하다는 것을 알고 기쁘게 그가 해 달라는 것을 준비한다. 한국에서 날아와서 하루만에 돌아가야하는 일인데 그의 얼굴에는 생기가 돈다. 그래서 그의 기뻐하는 모습을 보고 나도 기쁘다. 

그래서 그의 부탁을 듣고 준비하는 내 모습도 기특하다. 

내가 이런 사람이었나! 

뭐 조금 괜찮지 않나? 나 라는 사람…

그래도 갑자기는 요즘 시대에 쫌…그럼에도 불구하고 섬길 수 있음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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